최은아 한의학 박사 칼럼

경찰 현장대응시스템

작성자
인산한의원
작성일
2022-12-07 09:29
조회
208
어떻게 경찰(현장대응시스템)을 바꿀 수 있을까.
10년전 쯤 남편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차가 붕 날아 1미터? 2미터 지하로 툭 떨어졌다. (이런 게 차사고로 죽는 느낌인가 순간 생각했다.) 갑자기 도로가 끊겨 지하가 되어있었다. 공사 표지판도 없었다. 위험하니 향후 조처를 취하게 하려고 112에 전화했다.
전화기 너머 경찰 왈
"잘 보고 가면 되는데 왜 혼자 떨어졌어요?"
피해자를 탓한다. 누구나 당하게 되어있는 상황을 개선할 생각은 없고 개인의 잘못인양 비난한다.
"아니, 공사 표지판도 갖다놓고 차단막도 설치해야죠."
"남들은 잘만 가는데 혼자 떨어지고 어쩌고"
이미 장소도 아는 걸 보니 분명 신고가 몇 번 들어갔을 것 같은데 애초에 귀찮아서 아무 것도 할 생각이 없는 경찰이었다.
나는 그냥 전화를 끊을 수밖에 없었다. 차단막을 설치하여 앞으로의 피해를 막고 싶었는데.
도로 앞 식당 아저씨가 트럭과 쇠사슬을 갖고 와서 차를 끌어올려 줬다.
"여기 종종 차가 떨어져서 여러 번 올려주곤 합니다." (푹 꺼진 지하 절벽에 공사장 판대기를 걸쳤다.)
나는 기가 막혔지만 그렇다고 내가 공사 표지판을 갖다놔라 어쩌라 지시할 수는 없었다. 분명 내 뒤의 누군가는 또 떨어질텐데 식당 아저씨는 또 트럭과 쇠사슬을 꺼내 떨어진 자동차를 낑낑끙끙 끌어 올려줄테지.
가슴 아픈 오늘날 사건사고를 보면서 어찌해야 이 현장대응시스템을 바꿀 수 있을지 막막하다. 늘 내가 어쩔 수 없다며 돌아선다. 개인은 거대한 사회적 오류와 죽음과 고통을 막을 수 없다.
임진왜란도 일어나기 직전에 많은 개인들이 전쟁의 징후를 감지했고 조정에서도 논의가 됐었고 6.25전쟁도 여러 개인들이 상황을 예견하고 정부에 건의했다. 그러나 프란체스카 여사 등이 '막강한 미국이 있는데 북한따위가 말이 안된다'고 일축했기에 그 후 국민이 받은 고통과 댓가는 참혹했다.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 초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고 싶어 나혼자 동분서주 장관, 도지사, 군수, 공무원, 국회의원, 기업인들을 만났으나 인산선생의 치료제에는 모두 무관심했다. 코로나백신이 나오면서 더욱 광범위한 백신 부작용 피해를 너무나 잘 알기에 백신 공급 확대를 막기위해 아무리 외쳐도 언론도 오히려 쉬쉬하고 페이스북도 유튜브도 차단당했다. 개인은 인류의 거대한 고통과 죽음과 피해를 미리 알아도 막을 길 없다.
(인간의 무신경, 무관심, 관성 본능에 어떻게 저항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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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07 11:52
    왜 그렇게 이기적이 되어 갈까요? 사람들이 이타적으로 살면 안 될까 고민해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