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아 한의학 박사 칼럼

쑥뜸에 대한 오해와 진실 - 계속 업데이트

작성자
인산한의원
작성일
2022-09-06 08:39
조회
234
쑥뜸에 대한 오해와 진실

원리를 모르면 어리석은 잘못을 많이 하게 된다.
직접구 쑥뜸을 뜨는 사람은 인구의 극소수다. 굳이 책으로 써서 알릴 필요까지는 생각 못했다. 그러나 그 극소수가 여기저기서 잘못 알고 엉뚱하게 잘못 가르쳐 주는 사람들 때문에 고통받는 것을 보고 쑥뜸에 대한 칼럼을 써나가기로 했다.

쑥뜸은 두가지다. 간접구와 직접구다.
간접구란 링이나 무언가 물건을 피부에 올려놓고 그 위에 쑥뜸을 뜨는 것이다. 쑥의 약성이 몸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온열효과를 위한 것이다. 좋은 쑥이 필요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배가 냉하여 소화 안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몸이 찬 사람에게 배를 따뜻하게 하여 혈액순환이 좀 더 잘되게 하려는 목적이다. 우리 혈액은 몸속 구석구석을 흐르는 냇물이다. 흐름이 느려지면 여기저기 노폐물이 쌓인다. 노폐물이 쌓이면 그 세포가 병든다. 혈액이 잘 흘러서 여기저기 노폐물을 배출하고 영양소를 전달해야 우리가 건강하다.
혈액은 온도가 높으면 흐름이 빨라지고 차가우면 흐름이 느려진다. 따뜻하면 혈액의 흐름이 빨라져 면역물질을 더 빨리 많이 운반하니 상처가 생기면 그래서 아픈 곳이 뜨겁게 부어오르는 것이다. 온도가 올라가야 혈액이 빨라져서 빨리 많은 면역물질을 공급해서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서다. 반대로 온도가 낮으면 흐름이 느려지고 노폐물이 잘 쌓이게 되고 병증이 생긴다.
간접구는 딱 온혈효과, 혈액순환을 위한 것이다. 그런데 몸이 차지 않은 사람, 젊은 사람이 쓸데없이 간접구를 뜨는 경우가 있다. 직접구는 무서워서 못 뜨니 간접구라도 뜨면 건강에 좋을 것 같다고 피부에 화상까지 생길 정도로 뜬 사람을 보았다. 잘못이다. 간접구로 생긴 화상과 상처는 말 그대로 상처다. 상처는 몸에 나쁘다. 빨리 아물게 해야 하는 화상일 뿐이다. (특히 순수쑥이 아닌 혼합물질이 타면서 나오는 연기를 호흡하면 몸에 해롭다. 순수쑥연기라 하더라도 마시면 안 좋다.)

[Ⅰ] 직접구 혈자리 큰쑥뜸에 관하여
(직접구 작은쑥뜸은 별 탈이 없다. 약효가 강하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도 그만큼 없다.)
직접구는 피부 위에 쑥불을 올려놓고 직접 살을 태우는 치료법이다. 쑥의 약성이 몸속으로 주입되는 방법이다. 화상으로 염증이 생겨도 쑥불의 약성이 몸속으로 들어가고 몸속의 나쁜 것은 쑥불의 약성 인력에 의해 염증으로 배출되어 유익하다.
직접구에도 큰 뜸, 작은 뜸 두가지 종류가 있고 혈자리뜸, 당처뜸이 있다. 말 그대로 크고 작으냐, 혈자리에 뜨느냐, 아픈 곳에 뜨느냐이다.
중완, 단전, 족삼리가 대표적 혈자리다.

주의사항
직접구 큰쑥뜸은 누구나 떠도 좋은 게 아니다.
1. 암환자가 직접구 큰쑥뜸을 뜨면 절대 안된다. 직접구 큰쑥뜸은 암환자의 생명을 재촉한다. 가뜩이나 기운이 부족한데 남아있던 기운마저 뺏아가 치료는 고사하고 생명이 단축된다. 암환자들이 잘못 알고 직접구 큰쑥뜸을 뜨는 경우가 있다. 빨리 죽게 된다. 그런데 쑥뜸 고통이 너무 크기에 본인은 고통의 댓가로 치료될 거라고 잘못 생각한다. 고통이 크다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리석음의 결과는 헛된 고통이다. 안타깝게도 암환자가 직접구 큰쑥뜸을 떠다가 고통 속에 죽는 경우를 여럿 보았다.
2. 건강한 사람이 40대 이전에 뜨는 것은 과유불급이다. 가뜩이나 피가 뜨겁고 혈기왕성한 사람이 쑥뜸을 뜨면 더 좋을 게 없다. 40대 이전은 병을 치료하기 위해 환자가 떠야 한다.
3. O형은 40대 이전 뜸도 안되지만 환자라도 쑥뜸을 조심해야 한다. O형은 심장화가 있어 불에 불기운을 더하면 오히려 해를 받을 수도 있다. 쑥뜸 부작용은 고치기 어렵다. O형은 40대 이후라도 환자라도 위험할 수 있다.
4. 전중혈(가슴 정중앙)은 심장병환자가 뜨는 뜸이다. 큰 뜸은 안된다. 작은 뜸도 심장병환자가 아니라면 뜰 이유가 없다.
5. 뼈 위에 큰뜸을 떠서 뼈를 태우면 안된다. 살이 있는 곳에 떠야 한다. (특히 당처뜸인 경우)
6. 감각마비환자에게 큰뜸을 너무 크게 너무 많이 떠서 조직을 태워없애버리면 안된다. 감각마비환자가 통증을 못 느끼니 큰뜸을 너무 떠서 장이 타서 구멍이 생겨 안의 음식물이 흘러나오는 경우가 있었다. (혈자리라 하더라도)
모두 상식과 기본을 잊어버려 저지른 어리석은 짓이다.

숙뜸의 원리는 살을 태워 쑥의 약성을 몸속으로 주입하고 병독은 고름을 통해 몸밖으로 배출하는 것이다. 따라서 직접구 큰쑥뜸을 뜨는 동안은 화농을 치료하는 좋은 약은 금기다. 유황오리, 사리장, 난담반캡슐, 9회자죽염 등은 염증을 치료하기 때문에 먹지 않아야 한다. (물론 예외는 있을 수 있다. 면역계가 너무 약화되어 쑥뜸을 떠서는 안되는데 잘못 떠서 상처로 번질 경우다.)
그러나 간접구는 고름을 생성시켜 뽑아내는 원리가 아니기 때문에 위와같은 천연치료물질을 먹으면 좋다. 직접구 작은쑥뜸도 경우에 따라서.

[Ⅱ] 직접구 마늘큰쑥뜸에 관하여
직접구 마늘큰쑥뜸은 당처뜸이다. 썩어들어가는 부위에 썩은 독기를 뽑아내려고 뜨는 뜸이다. 직접구 마늘큰쑥뜸의 목적은 직접구 큰쑥뜸조차도 뽑아내지 못하는 강력한 독기를 뽑아내기 위함이다. 국산밭마늘을 다져놓고 그 위에 큰쑥뜸을 올려놓고 쑥뜸불이 마늘을 다 태우고 피부까지 태워야 한다. 그래서 직접구 마늘큰쑥뜸은 다른 뜸보다 커야 한다. 마늘액과 쑥불의 약성이 살속으로 파고들어 독기를 뽑아내는 원리다.
고름이 흐르고 썩어들어가는 부위에 직접 뜨는 뜸이다. 직접구 마늘큰쑥뜸을 제대로 뜬 사람을 나는 아직 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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